
老炎倍酷(노염배혹)
方懸思想(방현사상)
今承(금승) 情翰如復對床(정한여복대상)
慰沃佳言(위옥가언)
孤哀近患暑奔(고애근환서분)
走唐將處(주당장처)
兼得水痢(겸득수리)
爲悶爲悶(위민위민)
昨日(작일) 遊擊(유격) 曰(왈)
白進士爲送人致情(백진사위송인치정)
多謝多謝(다사다사)
乃知朝鮮(내지조선)
儒林信厚鄭重也(유림신후정중야)
不勝佳譽(불승가예)
欽嘆不已(흠탄불이)
爲(위) 國家亦爲光焉(국가역위광언)
賊事雖曰(적사수왈)
紛?(분운) 尊可勿動(존가물동)
千萬幸甚(천만행심)
陳都督明日間當(진도독명일간당)
到陣(도진) 孤哀與季爺(고애여계야)
偕往康津(해왕강진)
月望間(월망간) 往見都督威風如何(왕견도독위풍여하)
惠及各邑皆非作處之物(혜급각읍개비작처지물)
謝感謝感(사감사감)
餘不盡(여불진) 伏唯(복유) 尊照(존조) 謹奉答狀上(근봉답장상)
戊戌七月八日(무술칠월팔일)
孤哀子(고애자) 李舜臣(이순신) 狀上(장상)
늦더위가 곱절이나 혹독합니다.
바야흐로 그리워하며 생각했는데, 이제 정한을 받으니 직접 뵙는 듯 하여 위로되고 입은 은혜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근래 더위 중에도 명나라 장수들이 머무는 곳의 일로 분주하고 아울러 배탈이 나서 몸이 편치 않아 고민스럽습니다.
어제 유격이 말하기를 “백진사가 와서 정성스레 대해준 것에 감사하다. 이에 조선 유림의 믿음이 두텁고 정중한 것을 알았다” 했으니 아름답고 명예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겠고 감탄하여 마지못하겠으며 국가로서도 역시 영광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왜적에 관한 일은 비록 얽혀 있기는 하나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천만 다행입니다.
진도독은 금일간 진에 당도한다고 하며 저와 계대인이 함께 강진에 가려 합니다.
보름 사이에 한번 왕림해서 진도독의 위풍이 어떨지 보시지요.
각 읍에 두루 보내주신 것들은 모두 이곳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품들이라 거듭거듭 감사드립니다.
나머지 말은 다하지 못하고 엎드려 우러르며 삼가 답장을 올립니다.
무술 칠월 초팔일 고애자 이순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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